BIXPO 2025 개막… 기술·산업·사회 연결하는 '전기의 시대' 선언
김동철 사장 "AI 기반 차세대 전력망 구축 … 세상의 모든 것 연결"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5일 "기술발전과 시스템혁신을 통해 에너지로 세상의 모든 것을 연결하고, 더 나은 문명으로 함께 나아가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규모 전력·에너지 산업 박람회인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 기념사에서 "에너지는 기술혁신의 출발점이자 새로운 산업 생태계의 촉매로서 산업과 사회를 잇는 연결의 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전기차의 확산, AI와 데이터센터의 성장으로 이제 산업과 사회 전반이 전기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바야흐로 '전기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충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고, 동시에 깨끗하게 공급함으로써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도전 속에서 최근 대한민국 정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출범시켰다"며 "이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 구현이라는 두 목표를 함께 이루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우리 모두는 그 의지를 실천으로 옮겨 에너지를 통해 새로운 문명으로 나아가는 연결의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며 "이 새로운 시대의 첫걸음은 에너지 인프라 혁신이다. 전국의 전력망이 신체의 혈관처럼 연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국을 잇는 대동맥과 같은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지역 간 전력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며 "모세혈관과 같은 AI 기반 차세대 전력망 구축은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이 그 지역에서 소비되도록 에너지가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연결될 때 산업은 활력을 얻고 지역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신사업 확대가 필요하다"며 "에너지 전환의 중심인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단순한 발전방식의 전환이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 인공지능, 수요관리 등 첨단 기술과 산업이 서로 연결되어 융합되는 신사업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205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산업 누적투자가 28경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에너지 전환이 거대한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고, 에너지 신사업을 과감히 발굴, 추진함으로써 미래 세대 성장동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10번째를 맞는 BIXPO 2025는 5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BIXPO는 글로벌 유니콘 6사를 포함해 국내외 166개 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하며, 40여개 국제콘퍼런스, TEDx 강연, 일자리박람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출처 : 뉴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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